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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학원선행, 수학선행에 대해서

 어느 분이 어느 곳에 글을 올리셨더라구요. 학원가면 불안감을 조장한다라는 글이요. 거짓없이 말씀드릴게요.

 

어렸을때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다니면 이런 말들 하는 사람 있어요."나중에 기억도 못할텐데 모 어려서부터 그리다녀 크면 다녀" 다들 들어보셨을겁니다. 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나중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아이가 여행하며 새로운 것을 보며 즐거워하기에 지금이 행복해보여서 다닌다구요.

 

비교가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선행이라고 하는 건 다 기억하기 위해서 미리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중등학원 시간이 주6시간 이라면 탑반부터 가장 낮은등급반까지 학원에 머무는 시간은 비슷합니다. 허나 그 시간 동안 머리에 넣는 양은 차이가 많이 나게됩니다. 그 이유는 선행을 해서 예전 것을 기억하고 있어서도 있겠지만 어렸을 당시 현행과 선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던 아이라는 것에서 차이가 있는 겁니다. 그런 아이였기에  많이 시킨것이구요.

 

시키고 아니고는 선택의 문제로 남겨놓겠습니다. 부모님들마다 생각에 차이가 있기에 다릅니다. 이런 능력이 있는 아이라면 즉 뛰어난 아이라면 추후에도 따라잡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학원을 똑같이 5년을 다니더라도 레벨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수학의 성취도가 차이나기에 그렇습니다. 같은 교육을 받아도 능력이나 성실도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까 언급한대로 선행을 하지 않고 들어왔는데 짧은 기간 다른 아이들을 따라잡아 탑반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그런 것이 아니라 이 아이는 수학적으로 원래 뛰어난 아이였는데 학원을 안다닌 케이스입니다. 이것을 가지고 학원 안가도 된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미리 학원을 다녔다면 학원 탑반이 아닌 과고 영재고  진학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미리 지쳐서 아무것도 안했을 수도 있습니다. 경우의수는 일어나야 알기에 예측은 의미없다고 봅니다.

 

물론 학원을 아무리 다녀도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첫째는 수학적 감이 너무 떨어져서 우리나라처럼 수학이 빡센 나라에서는 견디기 힘든경우입니다

둘째는 성실성이 없어서 숙제며 복습이건 전혀 하지 않고 등하원만 하는아이들입니다. 이런 아이들을 학원에서 잘 케어해야되는데.... 학부모님처럼 선생님들도 잘 안됩니다. 

셋째는 학원과 아이가 안맞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상담을 지속적으로 하시면서 학원을 옮길건지 과외를 할건지 인강이나 개인공부 등 고민하셔야 됩니디.

 

주제를바꿔서

항상 듣는말이 우리 조카는 옆집아이는 학원을 안다니고도.... 이런 예를 드십니다. 그런 아이도 있지만 우리조카는 옆집아이는 어느 학원 선생님을 잘만나서....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자기자신이 가장 이로운 쪽으로만 기울여서 생각하는건 아닐까요? 

 

학원간다고 누구나 선행을 빠르게 하는건 아닙니다. 그만한 능력도 있어야되고, 그런 것들을 버티는 지구력도 아이에게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힘듭니다. 제가 봐도 안쓰럽습니다만 대한민국같은 거지 같은 입시제도에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허나 현실에서는 안쓰럽다고 안시키실거 아니지 않습니까? 학원다니라는 소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에 사는 이상 썩어 빠진 입시제도가 바뀌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바꾸실 수 없는 부분입니다. 집에서라도 인터넷강의로라도 부모님의 관심으로도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지만 그게 안되어 학원에 의지하는겁니다.

 

공교육이 기본이 되어 너무 부족하거나 너무 뛰어난 아이들만 사교육을 해야되는데 그렇지 못한것이 아쉽네요

 

과연 선행없이 그냥 학기진도만 따라간다면 고2이과아이들기준으로 미적분, 기하와벡터, 확률과 통계  할 수 있을까요?

 

더하여 학생부종합전형 논술 교과 정시 전형도 무지하게 많기에 공부 이외로도 할게 너무나도 많은  와중에 저런것들을 해야되는 것입니다.

 

예전 일이지만 모학교에 경우에는 30명 이과 아이들중 고3때 문과계열로 전향하는 비율이 70퍼센트 가까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이유들 때문입니다.

 

이런현실을 가지고도 이상적으로 아이를 키울수는 없습니다.  대학가서 모하냐는 말도 하실겁니다. 그럼 대학가도 살기어려운데  대학안가면 어찌살건지 묻고 싶습니다. 이상이 아닌 현실적으로  말입니다. 요즘은 여러 경로로 돈을 벌 수 있는데요. 그런 능력이 있는 아이들은 제외 시킵니다. 그럼 그런 아이로 키우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도움을 드리고자 두서없이 길게 적었습니다. 객관적으로 잘 판단하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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